가평군 설악면: 휴(休) 4.5

가평군 설악면 중턱에 조그만 땅을 마련하고 4.5평 황토온돌방을 가져다 놓았다.

불을 때고 따끈한 방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면 나무와 숲과 하늘이

친구하잔다.

밤이 되면 달과 별들이 같이 놀아준다.

맑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쉬노라면 휴식과 힐링이 절로 된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눈이 많이 오고 높은 바위산이 많아서 "설악(雪岳)"이란다.

 

여기저기를 알라보러 다닌 끝에

낙점하였다.

 

노후에 노동일도 하고 소일거리도 있고

공기 맑은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어서

이곳저곳을 답사하였다.

 

뒤로는 장락산(해발680여 미터로 관악산 높이란다)이 받쳐주고

앞으로는 유명산과 용문산과 크고 작은 산들이 아스라이 모여 있다.

 

좌우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해발 400여 미터 산중턱이다.

전망이 너무 좋다.

 

밤에는 무수한 별들이 선명하게 반짝인다.

 

휴(休) 4.5

청명하게 뻥뚤린 하늘

시원한 바람'우거진 숲

키 커다란 나무들

 

지줄대는 새소리...형형색색의 나비, 크고 작은 벌,

풍뎅이와 반딧불까지

모든 게 좋다.

 

마당에 잔디를 깔고

주변에는 소나무를 두르고

그 앞에 사과, 배, 매실을 몇 그루 심고

왕대추, 뽕나무, 포도도 심었다.

 

블루베리와 앵두, 보리수도 심었다.

꽃나무로는 목련과 수국, 벚나무를

담장 밑에 심었다.

 

줄기 콩, 오이, 토마토, 상추, 들께, 호박을 심었다.

 

그런데 집이 문제였다.

큰 집 지을 돈도 없고 고민 끝에

4.5평(2.5mx6m)의 이동식 황토온돌방을 가져다 놓기로 하였다.

 

부엌 1평 반, 샤워 및 화장실 1평을 빼고 나니 온돌방 2평이다.

 

아궁이에 불을 때니

방안이 후끈, 방바닥은 따끈따끈하다.

 

집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니

100여권이 되었다.

 

건강서적, 세계문학, 단편집 모음, 과학자의 일대기 등이다.

 

쉬기에 딱 좋다.

마음을 치료하고

혼자 살기에는 딱이다.

 

휴(휴)하고 일링중인

4.5평의 남자다,

휴4.5_박영목 변호사.jpg